언제까지나 디바이스랩의 출력 서비스에 의존할 수 없어서,
저렴한거라도 3D프린터를 하나 장만하기로 하고 우선 당근을 뒤졌다.
마침 괜찮아보이는 매물이 있길래 인터넷에서 해당 기종의 리뷰를 찾아보고
이정도면 내 사용 목적에는 충분하겠다 싶어 당근해왔다.
크리얼리티 엔더 2 프로. Creality Ender-2 pro
1.75mm필라멘트를 사용하는 FDM방식으로 크리얼리티의 보급형 초보자 지향 프린터이다.
보급형 엔더 시리즈는 현재 엔더3와 그 파생형이 메인으로, 2는 후속 기종들에 비하면
-출력 크기가 작고
-속도가 상대적으로 느리고
-오토레벨링을 지원하지 않는다.
구입해서 써 본 결과, 출력 결과는 상당히 마음에 들었다.
수동이지만 레벨링도 그렇게 어렵지 않고(단, 한 번 레벨링이 어긋난 이후에는 다시 요령을 익히느라 조금 고생했다)
동봉된 출력 프로그램의 사용법도 간단하고 서포터도 최소한으로 떼기 쉽게 붙여준다.
확실히 여러가지 면에서 3D프린터 입문자용 프린터인 듯.
(물론 지금 시점에서 신품을 산다면 엔더3 계열이 추천된다)
디바이스랩에 신청했을때는 서포터가 덕지덕지 붙어서 왔던 타마사쿠라 상점가 같은 것도 어지간한 부분에는 서포터가 거의 붙지 않고 깔끔하게 출력됐다.
모형용 조인트나 간단한 걸프라 악세사리를 만들어서 통판하는 것도 생각해 봤는데..
FDM프린터의 퀄리티 한계도 있고, 생산 속도나 후가공 문제 등
통판은 무리고 그냥 내가 필요한 거나 만들어 쓰면 적절할 것 같다.
재료비 부담이 적다는건 매우 좋다.
또 알고 있던 것과 다르게 필라멘트는 PLA재질을 쓰면 유해물질이 거의 안 나와
환기만 잘 하면 건강에 악영향은 없다는 점도 체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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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 걸프라사이즈에 맞춘 sci-fi풍 의자 |
출력 타임랩스